DB금융투자는 30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내년부터 수익성이 높은 단결정 양극재 출하 본격화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조4350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4.6%다. 에너지소재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증익이 전망됐다. 에너지소재 매출액은 1조931억원,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7%, 3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양극재 출하량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결정 N86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전사 영업이익률의 경우 양극재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른 가공 마진 축소와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 영향에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단결정 양극재 양산 개시 이후 수율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우싱글(한자릿수대 성장)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율의 경우 연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단결정 양극재 출하 본격화에 따른 가파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탑티어 업체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리튬·인산·철(LFP) 그리고 단결정 양극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적극적인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점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리튬 가격 급락과 수율 이슈로 인해 단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룹 차원의 원재료 수직계열화와 발빠른 단결정 양극재 양산은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