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들이 2024학년도 신입생의 9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2회차에 거쳐 진행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6만9608명 중 15만3529명(90.5%)의 학생을 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시모집 인원은 2023학년도 15만6878명 대비 3349명(2.1%) 감소했다. 선발비중은 0.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수시모집 선발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구조조정 등을 통한 전체 모집인원을 축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시모집은 2회로 나누어 실시한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12만5131명(81.5%), 수시 2차 모집인원은 2만8398명(18.5%)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 12만6700명보다 1569명(1.2%), 수시 2차 모집인원은 전 학년도 3만178보다 1780명(5.9%)이 각각 감소했다.
전형기간 내에서 면접, 실기 등의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다. 대학 간 복수지원 및 입학 지원 횟수도 제한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1개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한(최초 및 충원합격)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전문대학 과정은 수업연한 및 전공 특성에 따라 2년 과정, 3년 과정, 4년 과정으로 구분된다. 2년 과정은 8만5455명(55.7%)을 선발하고, 3년 과정은 5만2012명(33.9%), 4년 과정은 1만6062명(10.5%)을 뽑는다.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과정 또는 3년 과정, 4년 과정으로 모집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공분야별로는 간호·보건분야에서 4만1458명(27.0%)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이어 기계·전기전자분야 2만5120명(16.4%), 호텔·관광분야 2만2403명(14.6%), 외식·조리 분야 1만835명(7.1%), 회계·세무·유통분야 1만7명(6.5%) 순으로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수험생 및 학부모, 고교 진학지도교사에게 전문대학 진로진학 및 입학정보 제공을 위한 '수시모집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입학정보박람회는 전문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거주지역 대학을 많이 지원하는 경향에 맞춰 지역별로 연다. 온라인 입학정보박람회를 수시모집 기간 동안 병행운영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