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10월까지 종교시설 철탑 등 '생활 속 위험시설물' 특별점검

입력 2023-08-30 15:00
수정 2023-08-30 15:05
경기도가 오는 10월까지 종교시설 첨탑, 옥상 덧지붕, 태양광 패널 등 ‘생활 속 위험시설물’을 특별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강풍이나 태풍 발생시 사고 위험이 있는 ‘생활 속 위험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생활 속 위험시설물은 시장·군수의 허가나 신고 후 설치되는 교회 첨탑을 비롯한 공작물과 옥상 덧지붕 등을 말한다. 첨탑은 2021년 8월 기준 도내 1025개소로 파악됐다.

점검은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동두천시 상패동에 있는 한 교회 첨탑이 쓰러진 데 따른 것이다.

점검 대상은 오는 9월 8일까지 현황 조사를 거쳐 선정해 이후 민간 전문가를 동행한 도와 시군 합동점검이나 시군 자체 점검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점검 결과 위험 요인은 안전 조치하고, 필요하면 고발 등 행정조치도 취하게 된다.

도는 장기적으로 공작물 안전관리를 위한 관련 법령 개선도 추진한다.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수행하고 있는 풍수해 대비를 위한 ‘공작물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허가나 신고를 받아야 하는 위험시설에 대한 허가 기준과 시설물 관리기준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용수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생활 속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추진은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도민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