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와 라임펀드에 대해 사적 화해를 결정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적 화해 대상 규모는 젠투펀드 4180억원과 라임펀드 144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법적 절차를 통한 투자자산 최종 회수까지 소요될 많은 시간을 감안할 때, 더 신속하게 투자자를 보호하고 고객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적 화해 방안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적 화해는 다음달부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며, 배상비율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비율 산정 기준을 준용할 계획이다.
그간 신한투자증권은 젠투와 라임펀드 환매 중단 기간에 고객보호를 위해 상품현황을 점검하고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법리·절차적 논의를 진행해 왔다.
2020년에는 라임국내펀드, 무역금융 개방형의 환매중단 금액 20~30%를 자발적으로 선배상했으며, 2021년에는 젠투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환매중단 금액의 40%를 가지급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