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을 받은 조선주들이 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함께 올랐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8%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7.69%), 삼성중공업(4.63%), 현대미포조선(5.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최근 2조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연일 하락했던 한화오션도 7.57% 오르며 11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2개 조선업종 중 19곳이 상승했다. 조선업종은 평균 7.21%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조선주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고유가 수혜주인 기계·조선업종이 혜택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선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가 올초부터 36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탱크선 발주 기대가 생기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