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올랐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3.1원 오른 L(리터)당 1740.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820.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 인천, 경기, 강원, 충북 등 순이었다. 평균가가 가장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전국 평균보다 34.3원 낮은 1706.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 평균가가 1749.1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9.4원 상승한 1617.7원을 기록하며 1600원을 돌파했다. 주간 기준으로 경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은 것은 올해 2월 셋째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번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제품 재고 증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이란의 석유 증산 지속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20~25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5달러 내린 배럴당 85.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1달러 내린 102.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9달러 오른 119.1달러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