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산 북구 미포국가산단 효문공단 일원에 총 74억원(국비 37억원·시비 37억원)을 들여 저영향개발(LID) 시설물을 설치한다.
LID 기법은 자연 상태의 물순환 체계와 유사하도록 식생 체류지·빗물 정원·물이 스며드는 블록 등을 활용해, 빗물이 토양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게 하는 도시개발 기법이다.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면을 줄이고 녹지를 확보해 물순환 체계를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효문공단 일원에는 식생 체류지, 빗물정원, 식생 수로, 옥상정원 등이 들어서고 투수성 포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3월 완료하고, 이어 9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5년 12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비점오염·홍수량·열섬 저감과 도시미관 개선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