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늘어날 산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반도체, 자동차, 헬스케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불확실한 시장, 혼돈에서 살아남는 법’이란 주제로 열린 ‘2023 한경 재테크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식, 부동산, 세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염 이사는 “금리 상승으로 멀티플(배수)이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무작정 싼 기업이 아니라 성장성이 받쳐주는 기업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특히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다만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만큼 조정받았을 때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서울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강남 3구, 용산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곳들은 물론이고 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 역시 집값이 오를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뿐만 아니라 ‘서울화’하는 수도권 지역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한경 재테크쇼에는 300명이 넘는 참석자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온라인으로도 최대 5600명가량이 접속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