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이 목조 주택용 판상형 재료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동화기업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실시하는 '목조주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020년부터 수행해 온 '목조주택용 구조벽 최적 설계 및 목질 판상재의 성능 개선 연구'의 일환이다. 목조 주택용 판상형 재료를 상업화에 앞서 시범 주택에 적용해 주거 성능을 평가하는 게 목적이다.
동화기업은 이 사업에 참여해 '구조용 파티클보드'와 '고성능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제조·공급한다. 제조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도 제공한다. 주택용 판상형 재료의 성능과 시공성을 최종 평가한 뒤 상업화에 나서 목조 주택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시공 경험도 공유한다. 동화기업은 그간 더원하우징, 투마이홈, 시스홈종합건설, 꿈꾸는목수 등 민간 건설업체와 협력해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적용한 시범 주택 10채가량을 준공한 바 있다.
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성공적인 연구 협력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목조 주택용 판상 재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시공성 등 제품 성능 측면에서도 현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만큼 향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