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6년5개월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롯데면세점을 찾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 중국 여객선 단체관광객 150여 명이 명동본점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100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롯데면세점을 찾은 것은 2017년 3월 사태 이후 6년5개월여 만이다.
롯데면세점을 찾은 유커는 약 1시간 동안 면세 쇼핑을 즐겼다. 라네즈, 메디힐 등 K뷰티 브랜드와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제품, 감귤 초콜릿과 조미김 등 식품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을 찾은 유커는 중국 웨이하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를 타고 지난 22일 입국했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이날 저녁 출국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오후에도 중국 석도와 인천을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270여 명의 유커가 명동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 중심부에 위치한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의 쇼핑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라며 "단체비자 허용 후 중국 여객선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빠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