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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 이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4%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줌 비디오는 전 날 회계 2분기 조정순익이 주당 1.34달러, 매출은 11억4,000만달러(1조5,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주당 조정순익 1.05달러, 매출 11억달러보다 각각 증가했고 월가 컨센서스도 넘어선 것이다.
분석가들은 주당순익 1.06달러, 매출 11억 1,000만달러를 예상해왔다.
줌은 3분기 조정 이익 지침으로 주당 1.07~1.09달러, 매출 11억 2,000만~12억 1,000만 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평균 주당 1.03달러, 매출 10억 6,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전체 조정 이익을 주당 4.63~4.67달러, 매출 44억9000만~45억 달러로 예측했다.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4.32달러, 매출 45억 달러를 예상했다.
팬데믹이 끝나고 화상회의 수요가 주춤해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즈, 알파벳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줌의 주가는 하락해왔다. 줌 주가는 2020년 말 코비드-19 대유행의 정점 시기에 비해 여전히 90%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며 올들어서도 0.7% 떨어졌다.
이달 초 줌은 다른 기술회사들과 마찬가지로 7,400명의 직원 대부분을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했다.
키뱅크의 분석가 토마스 블래키는 기업 해고와 취약한 거시경제 환경을 들면서 기업 구독 가격이 더 낮은 가격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줌에 대해 목표 주가 없이 중립에 해당하는 업종가중치 등급을 유지했다.
한편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리시 잘루리아는 “줌이 대차대조표에 6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주가가 매력적 수준이 됐다며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줌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과 목표가격 95달러를 유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