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협력으로 기술경쟁 유리한 고지…일자리 창출 기여"

입력 2023-08-21 10:35
수정 2023-08-21 10:41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3국의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증진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및 국무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일 3국 협력체는 오커스(AUKUS), 쿼드(Quad) 등과 함께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강력한 협력체로 기능하면서 확대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연결에 따른 공급망 정보와 회복력 수준 향상, 미래 핵심 신흥기술 공동개발과 기술 표준화, 금융·외환시장 안정 위한 3국 간 공조 등 성과를 언급했다.

특히 중국 등과의 기술 확보 경쟁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기술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기업의 불법적인 기술 탈취 시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국의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증진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와 회복력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된 을지연습의 의의에 대해선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되어 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했다”며 “올해는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 관, 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짜뉴스와 위장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쟁 시 북한의 예상되는 행동에 대해선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이 처음 실시된다고 소개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