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 "JYP 입사 19년만 솔로 데뷔…박진영 '고생했다'고"

입력 2023-08-18 11:27
수정 2023-08-18 11:28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효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존(ZO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15년 10월 트와이스로 데뷔한 이후 무려 8년 만의 솔로로 출격하게 됐다. 지효는 "이 일을 꿈꾼 게 8살, 9살 때쯤이었다. 회사에 들어온지 19년 만에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 많은 준비를 했다.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효는 "맨 처음에 회사에서 콘셉트를 정해주기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다. 그게 내겐 어려운 숙제였다. 계속 고민하다가 곡 작업도 하면서 내 목소리를 조금 더 다양하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장르도 다양하고, 한 곡 한 곡 다른 보컬로 소리를 내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지적으로는 트와이스에서 보여줬던 색을 아예 배제할 순 없지만 거기서 조금 더 나답고 밝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킬링 미 굿'은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지효의 특장점인 풍성하고 시원시원한 음색을 느껴볼 수 있다. 가사에는 '네가 만들어주는 이 기분 십 초마다 생각이 나 내 모습에 놀라' 등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지효 특유의 감성이 담겼는데, 2005년부터 지효의 성장을 함께해 온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썼다.

지효는 "PD님이 이번에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 피드백보다는 '너무 잘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가사와 관련해서는 "작업하는 과정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나도 가사를 썼고, 박진영 PD님도 쓰고, 또 다른 작가님들께도 작사를 맡겼다"면서 "PD님 가사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 타이틀곡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안무도 잘 나올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곡 내용도 사랑스러우면서도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나와 잘 붙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효의 미니 1집 '존'은 이날 오후 1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