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698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큐레터의 상장 주관사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33만3885주의 25%에 해당하는 33만3471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5억6636만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3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시큐레터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총 1871개 기관의 참여로 15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회사는 기업공개(IPO)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시큐레터는 핵심기술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하는 ‘MARS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보안시장에 이메일, 파일, 클라우드 구간에 적용되는 구축형 보안 제품과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RS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증시험에서 평균 진단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상장 이후 시큐레터는 유입된 자금으로 최신 위협 대응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해 국내외 보안 시장에 ‘MARS 플랫폼’을 더욱 안정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회사의 매출 증대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및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하고자 한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당사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 및 일반투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큐레터는 코스닥 상장 이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와 더불어 망간 자료전송 보안, 웹서비스 보안, 문서중앙화 보안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