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개발도상국 등 9개국 10명의 외국 해양치안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계 일류수준의 해양종합훈련 등 교육프로그램 연수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수 기간은 이달 16~25일까지 10일간이다.
개발도상국 초청 연수는 지난 2006년부터 각국의 해양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과의 동반관계 구축 및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올해는 중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페루, 필리핀, 케냐, 에콰도르 등 9개국 10명이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최첨단 조함 시뮬레이션, 소화 방수, 선박재난, 인명구조 훈련 등을 체험한다. 해양치안 현장 방문과 해양 국제법 전문가 특강 등 한국 해양경찰의 선진시스템을 전수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총 32개국 172명의 외국 해양치안기관 실무급 공무원이 참여했다.
안성식 해경 국제정보국장은 “외국 해역에서 사고 발생 시 초청 연수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관계가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