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광복절 일본 여행 사진 "바로 삭제했다" 사과했지만…

입력 2023-08-16 11:24
수정 2023-08-16 14:47


배우 고소영이 남편인 배우 장동건, 아들, 딸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광복절 당일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고소영은 15일 자신의 SNS에 아들, 딸과 함께 네 가족이 일본 여행을 가서 즐기는 모습을 게재했다. 비행기 탑승부터 숙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뒷모습 단체 샷까지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여행 사진을 올린 시점이었다.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1945년 일본의 강제 점령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이었기 때문.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일본 여행까지는 문제 삼기 힘들겠지만, 굳이 광복절에 일본 여행 인증샷을 올려야겠냐"고 지적했다. 고소영은 이후 해당 논란을 인식한 듯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런데도 고소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지자 자신의 SNS에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고소영과 달라 많은 연예인이 광복절을 축하했다.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은 "We celebrate the 78th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고,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은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방문한 인증샷과 함께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배우 송혜교는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고, 박보검은 군 복무 사진과 함께 "광복절.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만세.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