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역 주변에 최고 200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오는 25일까지 ‘영등포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 공람 공고를 한다. 지난 1월 결정안(150m·38층 이하)과 비교해 높이가 최고 200m로 상향됐다. 최고 50층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게 된 셈이다. 가구 수는 1202가구에서 1182가구로 소폭 줄었다.
영등포 재정비촉진지구는 영등포시장 일대 낙후지역의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기반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3대 도심기능 수행과 영등포구 지역발전 거점 역할을 담당하도록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영등포 1-12·14·18구역 통합개발안과 일부 구역 종 상향(준주거→일반상업지역) 등을 조건부로 동의했다.
영등포 1-11구역 개발도 구체화했다. 신산업·일자리 중심지 육성을 지원하고 도심의 배후주거지로 직주근접 지원 및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 비율 완화(연면적 50%→90%)가 적용됐다. 이 구역에는 지상 39층, 총 81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레나영등포센트럴’ 등 개발이 완료된 인근 단지는 전용 84㎡ 기준 12억~1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