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브랜드들이 모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공간 플랫폼 'LCDC'. 한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 등. 도심 속 건물에 깃든 역사와 건축가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음 달부터 두 달 간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도시건축센터는 다음 달부터 매주 일요일 서울 시내 8개 동네를 둘러보는 <2023 서울 도시건축 답사>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달간 총 8회 진행되며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3 서울도시건축 답사>에서는 '안목의 성장', '번쩍이는 순간들' 두 가지 주제에 맞춰 선정된 8개 지역을 답사한다. 답사지는 서대문구 홍은동, 종로구 삼청·동숭동, 성동구 송정동, 중구 약수·회현·중림동, 그리고 한강 일대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을 둘러싼 동네 전체를 함께 이해하는 '영역적 답사'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각 회차에는 전문가가 동행해 참가자에게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도시건축센터(종로구 송월길2)에 모여 전문가로부터 답사할 지역에 대한 사전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9월 답사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답사는 다음 달 12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회차별로 선착순 20명을 받기로 했다. 참가비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7000원이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답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3 서울 도시건축 답사>를 통해 평소 무관심하거나 궁금했던 건축물과 동네를 새로운 시선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