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을 맞아 유통가는 광복의 뜻을 기리는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날부터 광복절 MD(식품을 제외한 상품)를 출시했다.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자개공예 전문가와 손잡고 오얏꽃과 당초문양을 넣은 코스터와 자개함, 텀블러를 내놨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독립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간다.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지성감천(至誠感天·지극한 정성이면 하늘을 감동시킨다)’ 유물을 기증한다. 2015년부터 이어진 스타벅스의 유물 기증은 올해로 일곱번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13년부터 광복절, 삼일절 MD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에선 GS25가 8월 한달간 '태극기 게양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디지털 폰트 회사 산돌, 오뚜기와 손잡고 태극기 디오라마(축소 모형) 8150개를 제작해 경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캠페인 기간 GS25에서 오뚜기 행사상품 20종을 구매한 후 포인트를 적립하면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 이벤트 페이지에 스탬프가 적립되고, 스탬프 2개를 모으면 응모를 거쳐 태극기 디오라마 세트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경품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GS25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국경일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고 지나가는 일이 잦은데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게양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에 동참한 곳도 있다. 편의점 CU는 움직임에 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앱 야핏무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캠페인 '무브 포 8.15'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
캠페인 참가 희망자는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야핏무브로 이동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다음달 3일까지 합산 거리 81만5000㎞를 달성하면 CU와 야핏무브가 각각 주거 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815만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대상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열리는 기부 마라톤 '815런'에 제품과 후원금 815만원을 기부했다. 815런은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2020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개인 참가비와 기업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대상은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815런 참가자들에게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