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외신에 나왔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참가자 학부모와 스카우트단 관계자 등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한국 국민들의 엄청난 지원이 쏟았졌다"며 "굉장한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잼버리 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시작했다. 폭염과 위생 등의 문제로 철수하는 대표단이 발생했고, 현장 상황에 대해 실망하는 목소리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대비 실패의 원인은 앞으로 몇 주, 몇 달에 걸쳐 검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기사는 "주최 측의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많은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 잼버리 상황을 나아지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들이 기대한 잼버리 경험은 아니었지만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다"며 "인내와 투지, 리더십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었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는 스카우트 대원의 학부모 목소리를 인용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한국 정부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엄청난 지원이 쏟아졌다"며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 한국 국민과 정부, 한국스카우트연맹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 국민의 지지에 감사하다는 언급도 더했다.
11일 열린 K팝 공연에 대해서도 "한국에 있는 모든 이들이 원하는 것이고, 이로써 스카우트 대원들이 마지막으로 다시 모여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