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청책 콘테스트'의 결승전에 진출할 3팀이 결정됐다. 은둔고립 청년을 위한 서비스, 폐교 건물 활용 방안, 그리고 저소득 청년을 위한 결혼 지원사업을 제안한 팀들이 다음 달 3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 ‘2023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시즌3’의 최종 3팀을 발표했다. 2021년 시작한 대회는 정책 '수혜자'인 청년들이 정책 '기획자'로 나서도록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올해는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 복지·생활·기타 4개 분야에서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712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30팀을,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3팀을 선발했다.
일자리 분야에선 ‘30대 은둔?고립 청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직업상담 및 비대면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을 제안한 팀이 결승행 티켓을 땄다. ‘주거’ 분야에서는 ‘폐교 건물을 청년공유 주거시설로 리모델링해 청년 주거와 경력 단절 재취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복지?생활?기타’ 분야에서는 ‘저소득 청년들을 위한 결혼 지원사업’이 결승팀으로 뽑혔다.
대회 결승전은 다음 달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큐브에서 펼쳐진다. 참가 팀들은 그전까지 전문가 자문(인큐베이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다듬어나갈 계획이다.
최종 우승팀은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는다. 우승팀 팀장은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된다. 이와 별개로 결승 진출 3팀은 앞으로 서울시 청년정책을 자문하는 조력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정책 콘테스트를 통해 청년정책의 씨앗이 발아되고 육성돼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