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편입에 실패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 19분 기준 금양은 전일 대비 9000원(6.27%) 내린 1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8월 정기 리뷰를 통해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 등 4개 종목을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CJ와 이마트 2개 종목은 이번을 기점으로 MSCI 한국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금양은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에 저촉되며 편입이 불발됐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양은 시가총액이 컷오프를 웃돌았지만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 저촉에 따라 편입이 불발됐다"며 "5월 에코프로에 이어 해당 조항으로 편입에 실패한 두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시가총액을 4조50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11월 정기변경에서 편입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양의 시가총액은 7조7000억원 수준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