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시계를 분실한 후 사례금으로 2천만원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A 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8일 삼성동에서 5146R 모델의 파텍필립 시계를 분실했다"면서 "소중한 예물 시계라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는 "가죽 트래블케이스에 넣어서 백팩에 넣어두었는데 다른 물건을 꺼내면서 유실된 것 같다"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재 수사 진행 중이며, 파텍 매장에도 분실 등록한 상태다"라며 "혹시 습득하신 분 계시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해주시거나 직접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돌려주신다면 어떠한 신분 노출도 되지 않게 사례비를 건네드리겠다"면서 "혹시 시계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도 동일하게 사례하겠다"고 썼다.
글이 인기 글에 등극하자 해당 시계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 네티즌이 "롤렉스보다 좋은 건가"라고 묻자 다른 네티즌은 "람보르기니 타고 와서 차 샀다고 자랑 중인데 옆에서 전용기 타고 내리는 격이다"라고 비유했다.
180년 역사를 가진 파텍필립은 세계 5대 최고급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파텍필립 제품 대부분은 배터리가 없는 수동식으로 적은 수량의 시계만 제조하며 최저가 제품이 수천만원에 달한다. 해당 파덱필립은 약 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