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일 년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쯤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출석에 응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 의혹에 이은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