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 적극 지원

입력 2023-08-09 15:36
수정 2023-08-09 16:00
-연수원 4곳 대원들에게 제공-자동차산업 견학 등 투어 일정 마련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지원과 함께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머무른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을 위해 연수원 직원들이 직접 문구를 작성한 환영편지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또 지원 및 통역 인력도 확보해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한 한식은 물론, 양식과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를 준비했다. 또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음료 등의 간식도 지급하고 있다.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도 추가 확보했으며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도 사전 협의를 마쳤다.

이와 함께 6개국 1,000여 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일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비롯해 잼버리 대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K팝 댄스를 전문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이 열렸다. 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 중이며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힐링존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수원 측은 세부 조편성을 통해 비전스퀘어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과 차에 적용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컬링, 협력배구, 승부차기 등 대원들이 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예체능 게임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선정됐다.

동시에 회사는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견학할 수 있는 사업현장 투어 일정도 준비해 대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10일, 그룹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대원들은 주행시험로를 찾아 고속주회로와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의 시험로를 직접 체험한다.

이어 디자인동에서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동도 견학한다.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둘러본다. 현대차그룹은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아의 PBV(목적기반차)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연구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국내 친환경 제철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산업 등을 체험하며 쌓은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에 한해 체험 현장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수원별로 사진을 전공한 직원들을 배치해 잼버리 대원들이 연수원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체험하는 현장의 다양하고 생생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다. 또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의 기념품도 준비했다.

모형 자동차는 현대차, 기아 등 브랜드별 대표 차종을 활용해 제작했으며 그룹이 직접 만들어 증정하는 에코백은 행사 참가 대원들이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10만3,000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전주 상용차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광범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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