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폭의 상승을 거듭하던 이른바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고꾸라졌다. 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에 대해 미국에서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반박 주장이 나온 영향이다.
8일 덕성은 전일 대비 29.41% 내린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원(-24.02%), 대창(-18.05%), LS전선아시아(-12.61%) 등 다른 관련 종목도 주가가 확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서남이 전일 대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모비스(-25.63%), 국일신동(-19.11%), 파워로직스(-16.49%) 등도 일제히 내리막을 탔다.
이들 종목은 개장 직후에 대부분 10∼20%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SNS를 통해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CMTC는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