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분기 매출 1983억원 달성
=이익률 코로나19 이전보다 대폭 개선
=일본·동남아 중심 수요 빠르게 회복
에어부산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부산은 8일 올해 2분기 기준 19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339억원,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매출액(839억원)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517%, 717% 올랐다.
에어부산은 지난 1분기 매출 2131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달성하며 2019년 1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 노선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5월부터 부산발 국제선 정기 노선의 순차적 재운항과 더불어 인천발 국제선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부산과 수도권 양 지역 모두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발 일본 노선은 평균 탑승률 90%대,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도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부산발 동남아 노선은 평균 탑승률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김해공항 점유율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대 수입 매출도 전년 동기 58억 원 수준에서 올해 2분기 144억 원까지 증가했다.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부대 수입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어부산 부가 서비스(좌석, 수하물, 기내 판매 등) 이용 실적도 함께 늘어난 배경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 노선 중심의 효율적인 좌석 공급과 10년 무사고, 7년 연속 정시성 최우수 평가 등 소비자 신뢰가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