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5’ 시리즈 사전 예약자 10명 중 7명 이상은 ‘갤럭시Z플립5’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아래로 접히는 플립 형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8일 통신3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한 ‘갤럭시Z폴더블5 시리즈’ 사전 예약에서 전체 예약자의 70% 이상이 갤럭시Z플립5를 선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체의 각 70%가, KT는 75%가 갤럭시Z플립5를 예약했다. KT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5의 커버 스크린이 커지면서 디자인 개선 및 고성능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통신3사 모두 올해 사전예약이 전작(갤럭시Z4 시리즈)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 예약 시 저장 용량 256GB 가격에 512GB 모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SK텔레콤에선 갤럭시Z시리즈 사전 예약자 중 62%가 20~30대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측은 “전작 대비 가격이 올랐는데도 20~30대 청년의 관심이 쏠렸다”며 “그중에서도 갤럭시Z플립5는 20~30대 여성, 갤럭시Z폴드5는 30~40대 남성이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품 색상 선호는 통신사마다 달랐다. 갤럭시Z플립5는 SK텔레콤과 KT에선 △민트 △크림 △그라파이트 △라벤더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크림 △민트 △그라파이트 △라벤더 순이었다. 갤럭시Z폴드5는 SK텔레콤이 △팬텀 블랙 △아이스 블루 △크림 순이었다. KT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LG유플러스는 △아이스 블루 △크림 △팬텀 블랙 등 선호도가 달랐다.
통신3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Z플립5와 Z폴더5 사전 개통을 진행한다. 오는 11일 공식 출시 전,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우선 개통을 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Z시리즈는 확실히 MZ 세대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진행한 갤럭시 팝업엔 일평균 2000명 이상 방문했다. 전작 팝업 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