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오는 ‘덴프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됐다. 2분기 매출은 612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8%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 13.1%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익률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유산균과 비타민 사업을 영위하는 본업에서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하지만 이익은 개선됐다”며 “매출 판매망(채널) 중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홈쇼핑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들이 매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비오팜의 2분기 매출은 1440억원으로, 1분기보다 11.6% 성장했다”며 “중국 수출의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밀크파우더)는 올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고 오는 3분기 말 추석 연휴로 건기식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역시 건기식 산업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회사들 역시 매출처 확대 및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