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증시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확인 과정 속에서 차익실현 심리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1차 지지선은 2570선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할 주요 업종으로 '소프트웨어·인터넷'을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연간 수익률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소프트웨어 업종이 이달 들어서 연초 이후 수익률 4.81%로 반전했다"며 "2차전지와 반도체 그늘에서 소외됐던 소프트웨어의 주가가 최근 반등한 만큼, 성장주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시점"이라며 "올해 4분기까지 실적 개선, 모멘텀(동력) 강화와 더불어 AI 사업 관련 핵심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는 8월에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 클로바X 베타 서비스, 이후 9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의 베타 서비스가 예정됐다"며 "네이버 실적이 소프트웨어 업종 반등의 신호탄이었다면 이후 예정된 AI 이벤트는 인터넷 업종 상승추세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추가 변동성을 키울 경우 1차 지지선은 257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말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국채 금리 변동성 등을 소화하며 관망심리가 유입돼 2600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이번 주 미국, 중국 경제지표 확인 과정 속에서 미국 통화정책 컨센서스 변화, 중국 경기불안 심리 향방 등에 따라 차익실현 심리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