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동안 금융회사 임직원이 횡령한 자금 규모가 18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횡령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횡령액 환수율은 10%대에 불과했다.
금융감독원이 7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사에서 횡령 사건을 일으킨 임직원은 202명이며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816억590만원으로 조사됐다. 횡령액은 2017년 89억8870만원, 2018년 56억6780만원, 2019년 84억5870만원, 2020년 20억8290만원 등 수십억원이었다. 하지만 2021년 156억4860만원으로 증가하더니 작년엔 826억8200만원까지 불어났다.
2017년 이후 발생한 횡령 중 환수된 금액은 224억67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횡령액 1816억590만원의 12.4%에 불과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