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협력사인 장수아이디가 시장 확장을 목적으로 실시한 에이즈치료제 ‘ACC008’의 중국 비교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완료한 중국 임상 3상은 ACC008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이즈치료제 ‘젠보야’를 비교한 대규모 중국 임상이다. 베이징수도의대 부속 베이징디탄병원을 포함한 10개 임상기관에서 7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ACC008은 젠보야 대비 48주 바이러스 억제 지속효과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3상은 중국 의약품평가센터(CDE)의 결정에 따라 기존 약물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 대상으로 진행됐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HIV 감염 후 다른 약물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에서 ACC008로의 대체 처방이 허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ACC008은 1일 1정 복용하며 다른 항 HIV 약물을 추가 복용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환자의 복약을 부담을 줄이고 약물 순응도를 개선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허가 환자 범위가 확대될 경우 ACC008은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거나 치료 효과가 없는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확보한 결과들과 ACC008의 장점들은 유럽 시장이나 저소득 국가 등에 ACC008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4월 중국 장수아이디에 ACC008에 대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