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를 하기로 한 친구에게 축의금을 줘야 할지 고민이라는 글이 한 온라인에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안 한 친구의 축의금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친구가 혼전 임신으로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겠다는데, 축의금을 줘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몇년 전 결혼식을 올렸고 그 때 30만원을 받았다"며 "주변에 물어보니 내가 받았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결혼식을 올려야 축의금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 반, 받은 게 있으니 결혼식 여부 관계 없이 돌려줘야 한다는 사람들 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작성자가 축의금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축의금은 말 뜻 그대로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주는 돈인데, 식을 올리는지 여부와 관계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들은 '돈을 안 줄 핑계가 필요한 것인가. 혼인신고 했으면 결혼한 건데 축하한다 한 마디 하고 돈 보내주면 되지 않나', '결혼을 축하하는 것이지, 결혼식을 축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축의금 받은 것 돌려줘야 한다'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기분 좋게 주는 게 맞다' ,'이래서 결혼을 늦게 하면 손해라고 하는가보다', '결혼식을 해야만 돈을 주는 친구가 있다면 멀리 할 것 같다' 등 글을 남겼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