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03일 16: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을 짓기 위해 만들어진 합작법인 ㈜스타필드수원이 신세계프라퍼티와 KT&G를 대상으로 246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자본 확충에 나섰다.
㈜스타필드수원은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예정 유상증자액 2465억원 중 2000억원에 해당한다. 잔여 증자액 465억원의 경우 내년 2월 진행된다.
공동 대주주 신세계프라퍼티와 KT&G는 유상증자에 각각 절반인 1232억5000만원씩을 투입한다. 두 회사가 이번 증자를 포함해 ㈜스타필드수원에 투입한 금액은 총 5355억원이다. 당초 계획했던 금액(5400억원)의 대부분을 투입한 상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KT&G는 2018년 쇼핑몰 투자를 위한 합작투자회사 ㈜스타필드수원을 설립했다. 합작비율은 50대 50이다. 2020년 12월 착공한 스타필드 수원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시공사 신세계건설이 책임준공 확약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KDB산업은행과 국민은행에서 1156억원을 차입했다.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는 과거 KT&G의 연초 제조장이 있던 곳이다. 2015년 26만8077㎡ 규모인 이 용지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사업 용지 일부는 공원으로 조성되는 중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