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 사용한 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 ai)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상반기 모바일 앱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앱 이용에 들인 시간은 2조5000억시간에 이른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모바일 앱 시장은 675억달러(약 87조원)에 달했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4위를 차지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는 “상위 시장은 2021년까지 빠른 성장을 이어오다 지난해 감소, 올해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맞았던 모바일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상반기 지출액은 37억3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전년 상반기 대비로는 19%, 코로나 특수로 역대 최고였던 2021년과 비교해도 10% 성장했다.
지출 가운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81.5%(30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1, 3, 5위를 차지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과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가 각각 2,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앱은 유튜브,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관련 앱이 1~3위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