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과학자문위원회 출범…“빅 바이오텍 목표”

입력 2023-08-03 09:35
수정 2023-08-03 10:14


SK바이오팜이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 SAB)를 출범했다. SAB는 SK바이오팜이 중장기 전략과 미래 비전을 달성하고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자리잡기 위한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3일 SK바이오팜은 사장 직속기구인 SAB를 의사, 과학자, 임상, 진단, 치료 및 신약개발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비전으로 제시한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비유기적(inorganic) 성장을 거듭하며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위원회는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가치 극대화를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이 항암 및 새로운 치료 접근법(모달리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과학적 통찰력도 제공한다.

SK바이오팜은 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인수할 계획이다. 방사성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 기술을 도입해 신약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으로는 위암 표적 항암 및 면역 항암 임상의학계의 권위자인 방영주 박사를 위촉했다. 방 위원장은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및 의생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재클린 프렌치 뉴욕주립대 의대 신경학 교수, 스티브정 배너대 의대 신경학 교수, 민일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과 및 방사선과학 교수, 신약개발 및 제약산업전문가인 맹철영 전 SK바이오팜 신약개발부문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 권위자를 자문위원으로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방영주 SAB 위원장은 “SK바이오팜 SAB 초대 위원장을 맡아 영광”이라며 “SK바이오팜이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방영주 위원장을 비롯한 SAB의 최고 수준의 과학적 통찰력은 불확실한 미래에 확실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며, “글로벌 권위자로 이루어진 SAB가 SK바이오팜의 혁신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외부 핵심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SK바이오팜의 신사업 기회 발굴 및 신시장 창출, 글로벌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수행 등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제약업계에서 활동 중인 안해영 안바이오컨설팅 대표와 김민지 크로스보더파트너스 대표,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 김연태 SK㈜ Bio 투자센터장도 SK㈜와 SK바이오팜의 동반 상승(시너지) 확대를 위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