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역대급 폭염의 긍정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대 ‘효자 품목’인 에어컨 등 냉방 가전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6일간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배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기간 선풍기 매출도 35%가량 증가했다. 김태영 롯데하이마트 가전1팀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한 무더위가 시작되며 급하게 냉방 가전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가전 시장은 한동안 불황이 이어졌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며 가전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업계는 이번 무더위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올해 취임한 남창희 대표가 재고 관리 효율화 등을 추진해 올 2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78억원)에 성공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