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일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도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 채팅방을 보관함에 한데 묶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활동하지 않는 일대일 채팅방, 그룹 채팅방 등을 이 보관함에 넣어두면 알림이 꺼지고 앱의 뱃지 카운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조용한 채팅방 기능은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채팅방을 길게 누르거나 ‘스와이프’한 뒤 ‘보관’을 선택하면 채팅방이 보관함으로 이동한다. 이 보관함은 채팅 탭 상단에 표기되고 자동으로 알림이 꺼진다. 이 보관함 채팅방에 온 메시지는 회색 숫자로 보관함에 표시된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도 정식 반영했다. 지난 5월 실험실 탭을 통해 도입했던 기능이다. 카카오가 조용한 채팅방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등의 기능을 도입한 건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카카오는 대화 부담을 덜고 일상 속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부문장은 “대화의 양과 관계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신규 기능 추가와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