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로 대립해온 부산대병원 노사 간 협상이 1일 타결됐다.
이날 부산대병원은 노사가 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중재안에 서명하고 파업을 풀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재안에는 △인력 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큰 틀에서 합의하되 세부 내용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대의원 대회에서 노사 합의안이 추인되는 대로 파업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르면 2일부터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진료가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1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과 함께 파업에 들어간 뒤 20일간 파업을 이어왔다. 노조 파업으로 부산대병원은 외래 진료와 검사, 수술을 미루는 등 진료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