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지난 7월 1일자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온이 급등함에 따라 향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예찰활동을 하고, 지자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라고 부탁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