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7250억원의 담보대출을 5000억원으로 줄여 리파이낸싱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한국 파라다이스그룹(지분율 55%)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45%)의 합작사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대 주주인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참여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해 운영자금 1250억원을 확보했다.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마련했다.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대주단은 1금융권 금융회사만 유치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성공적인 자본조달을 발판으로 향후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4개 카지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