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새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 하루 평균 1만1000명이 새로 가입한 셈이다. 토스뱅크는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이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새 미션으로 선언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 가입자는 2021년 말 125만명, 지난해 상반기 36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 700만명을 넘었다. 하루 평균 1만1000명, 7초에 1명 꼴로 토스뱅크 신규 가입자가 늘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모든 연령대가 고르게 이용하는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20대가 26%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3%) 40대(23%) 50대 이상(22%) 등 연령별 사용자 비중에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입자 중 10대 비중이 6%로 가장 낮았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된 데 따른 결과다.
토스뱅크는 또 가입자 중 실사용 고객 비중이 76%로 집계됐다고 발혔다. 토스뱅크통장 이용 고객은 1인당 평균 274만원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은행권의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혁신 서비스가 두터운 고객층 형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파킹통장의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준 373만명의 고객이 총 2억4000만회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예금 이자를 예치 즉시 지급하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서비스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예치금액이 3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고객 10명 중 7명(71.4%)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토스뱅크 앱 내에서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인 ‘목돈 굴리기’는 누적 판매액이 지난달 말 기준 2조5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한다’를 새로운 기업 미션으로 선언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요구에 발 맞춰 은행이 추구해나가야 할 가치와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미션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5개월 동안 국내·외 혁신 기업 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탄생한 이번 미션엔 기존의 관습화된 은행 경험을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대체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가 정의하는 ‘새로운 은행 경험’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이 해당 제푸밍나 서비스가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혁신 상품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대신 ‘새롭게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의 인지를 높이는 데서 나아가 ‘고객의 삶을 바꾸’고 △우수한 상품 대신 ‘한 번 쓰면 포기할 수 없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토스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왜 이자는 한 달에 한 번만 받아야 하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이제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같이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한 번 경험하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새로운 미션으로 삼아 고객의 모든 삶에 녹아드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