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원년멤버 마이즈너 별세

입력 2023-07-28 18:17
수정 2023-07-29 00:48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이글스 창립 멤버인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즈너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마이즈너는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 버니 리든과 함께 이글스를 결성했다. 초기 컨트리록 장르의 음악을 내놓던 이글스는 이후 하드록으로 지향점을 옮겼고 ‘데스페라도’ ‘호텔 캘리포니아’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내놨다.

이글스의 성공기를 이끈 마이즈너는 1976~1977년 공연 투어 중 향수병에 시달렸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1977년 녹스빌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프레이와 크게 다툰 마이즈너는 이후 밴드를 탈퇴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