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비상…서울 지하철 1호선·KTX 오후까지 연쇄 지연

입력 2023-07-26 19:38
수정 2023-07-26 19:39

서울 지하철 1호선과 KTX 등 열차 운행이 26일 하루종일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여파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각 역마다 길게 정차하거나 서행 중이다. 이날 오후 4시15분께는 1호선 종각역∼서울역 3개역 사이에 4편의 열차가 몰려 있기도 했다. 1호선 각 역사에서는 사상사고 조치는 완료했으나 이 여파로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서울교통공사는 1호선 열차 지연과 관련, 사망 사고로 차질을 빚은 운행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많은 열차가 동시에 운행되면서 앞 열차와 간격을 조정해야 해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출발이 예정된 시각보다 늦어지거나 감속 운행하며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망사고에 호남지역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고속·일반열차 130편이 20∼159분 지연됐다. 사고 직후 운행이 중단됐던 1호선 용산역∼구로역 급행열차와 광명역∼영등포역 셔틀 전동열차는 각각 오전 9시, 오전 10시11분부터 재개됐다. 급행열차 운행은 불규칙한 상황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