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조재호 경제학과 명예교수(현대중공업 사외이사·오른쪽)가 쓴 <한국의 경제발전과 기업가정신>이 내년 몽골 국제울란바토르대 한국경제학 강의 교재로 정식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울란바토르대 측은 교재 채택 이유에 대해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어떻게 기회를 창출하고 국부 증대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책을 통해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 경제 핵심을 중심으로 발휘된 민간 창업자들의 기업가정신 가치를 자세히 다뤘다. 산업화 과정에서 기업가정신이 발현하는 과정과 그 중요성을 주요 사례 고증과 함께 경제이론으로 분석했다. 조 교수는 “정주영·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창업 1세대 기업가들이 국가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민간 분야에서 보여준 기업가정신은 객관적으로 그 가치를 측정하기 힘든 국가적 무형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우 교수(왼쪽)가 동료 교수들과 함께 마련한 해외 박사학위 프로그램은 중국 대학생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부터 모두 아홉 명의 중국인이 울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학생들은 광둥성 소재 바이윈대, 산둥성 옌타이시 뤼둥대와 타이산대, 장쑤성 양조우대 등 다양한 지역 대학 출신이다. 유 교수는 “울산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실증 연구와 국제 행사를 통해 K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