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지하 주차장 일부가 무너진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을 결정하면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영업손실 4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전자로 돌아섰다. 세전 손실은 4172억원, 당기순손실 역시 2797억원을 기록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신규 수주는 5조6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5% 줄었다. 반면 2분기 매출은 3조4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7% 늘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전체 실적도 타격을 받았다. GS건설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2550억원, 세전 손실은 20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163억원이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전자로 돌아섰다.
다만 상반기 매출은 7조7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 주택 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5조 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은 지난해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신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4510억원에서 6620억원으로 46.8% 급증했다.
수주는 대전대사동1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등 인프라 부문에서 성과를 올렸다. GS이니마 브라질 사업(2960억원)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해 향후 성장 동력을 확인했다.
GS건설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했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