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코리아는 준대형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랜더'를 25일 공식 출시했다.
도요타에 따르면 하이랜더는 높은 연료 효율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활용이 특징이다. 2001년 1세대 등장 이후 현 4세대까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첫 소개되는 하이랜더는 2.5L 가솔린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탑재하고, 플래티넘과 리미티드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미국 기준으로 길이 4951mm, 너비 1930mm, 높이 1730mm다. 실내공간을 가늠짓는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2850mm다.
외관은 저중심의 안정적인 자세가 인상적이다. 저중심·경량화·고강성을 자랑하는 TNGA-K(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K)를 적용한 덕분이다. 이 플랫폼은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각도 낸다.
실내는 수평을 강조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3열 구성으로, 2열에는 독립식 캡틴시트가 적용됐다. 계단식으로 배치된 각 열 시트는 탑승장에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때는 2열과 3열을 모두 접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가장 강점은 효율성이다. 하이랜더는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L 자연흡기 엔진으로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의 출력과 복합연비 13.8km/L의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동급 모델대비 뛰어난 연료효율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 11개의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간단한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킥 센서형 파워 백도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무선 애플 카플레이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플래티넘 그레이드는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360도 파노라믹뷰 모니터, 디지털 리어뷰 미러 등 일부 편의사양이 추가되었다.
연장 보증 프로그램(EWP: Extended Warranty Program)을 통해 메이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또는 10만km에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자체 2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해 선도래 기준 총 5년 또는 10만km 동안 보증한다.
하이랜더는 리미티드와 플래티넘 두가지 그레이드로 판매된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개별소비세 5% 기준) ▲하이랜더 리미티드 6660만원 ▲하이랜더 플래티넘 7470만원이다.
강대환 도요타코리아 상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하이랜더는 하이브리드의 높은 효율성과 편안한 승차감 및 다양한 공간활용 등을 통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며 "하이랜더는 아웃도어 활동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를 선호하시는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