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월드스타 블랙핑크와 손잡고 25일 선보인 한정판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이 온라인에서 반나절도 되기 전에 동났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개점 전부터 대기줄이 서는 '오픈런'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가 판매를 시작한 블랙핑크 협업 한정판 상품은 온라인 판매처 두 곳에서 오전 중 완판됐다. 아이디당 구매 수량을 2개까지로 제한했지만 소비자들과 리셀러가 몰리면서 빠르게 물량이 소진됐다.
스타벅스가 선보인 블랙핑크 협업 한정판은 9만5000원짜리 라인스톤 콜드컵을 비롯해 워터보틀, 텀블러, 세라믹 머그잔, 토트백, 열쇠고리, 패스포트 지갑 등 10종이다.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색상인 검정과 분홍색을 배합한 점이 특징이다.
판매처 중 한 곳인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풀린 블랙핑크 스타벅스 한정판 10종은 출시 2시간50분 만에 품절됐다.
G마켓 관계자는 "구매 제한수량을 고려하면 빠른 판매 속도"라며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여 오전에 전 상품이 품절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한정판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준비물량의 90%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명동 등에서는 외국인들도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줄줄이 찾았고, 오피스 매장에서는 아침부터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팬들과 판매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번 협업 상품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블랙핑크 협업 푸드도 판매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