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부재에…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액 '반토막'

입력 2023-07-24 13:35
수정 2023-07-24 13:36
상반기 주식 전자록 발행금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60% 가까이 줄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전자등록을 통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총 925개사로 발행수량은 80억2000만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행금액은 1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대비로 보면 발행회사·발행수량은 각각 6.3%, 3.2% 증가 전환했지만 발행금액은 8%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증시의 완만한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 등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

증권시장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주식을 신규나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925개사로 코스닥 상장법인(510개사), 비상장법인(263개사)다.

발행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28억3000만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가증권 상장법인(25억9000만주)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전년 동기(38억2000만주) 대비 26% 줄었지만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발행금액의 경우 총 약 10조3000억원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4조6000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조9000억원을 주식 발행으로 자금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2%, 15.1% 감소한 수치다.

발행사유 중에는 유상증자(14억9000만주·18.6%)가 가장 비중이 컸고 그 다음으로 CB·BW 행사(10억7000만주·13.3%)가 차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