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주가 '급등'

입력 2023-07-24 10:14
수정 2023-07-24 10:15


금양이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에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1분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14.71%) 오른 14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금양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신용융자를 활용해 금양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금양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 동안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경고종목 해제 여부의 최초 판단일은 다음달 4일이다. 판단일의 종가가 5일 전과 15일 전의 종가보다 각각 60%, 100% 이상 오르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가 아닐 때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다.

이날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금양의 MSCI 편입 가능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금양의 MSCI 편입 가능성을 기존 '높음'에서 '낮음'으로 조정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대한 시장의 인지로 관련 수급의 완급이 조절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적용 범위의 주가를 초과했다"며 "패시브 추정 기준, 4거래일 모두 15거래일 기준 주가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돼 사실상 편입 실패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